강봉균 "與 '진국' 변모하는데 역할할 것"(종합)

"가장 목마른 건 청년실업…실효성있는 정책 찾아야"
"소득분배 개선, 자영업자 대책 등 정책대안 있다"
  • 등록 2016-03-23 오전 9:35:43

    수정 2016-03-23 오전 9:36:49

[이데일리 김진우 유태환 기자] 새누리당 4·13 총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진박(진짜 친박)과 비박(비박근혜)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오직 ‘진국’들이 이끌어가는 새누리당으로 국민 신뢰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진국은 국민 생각을 하는 진실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 여러분 그동안 힘든 공천하느라 수고했다”며 “마지막으로 잘 마무리해 국민들한테 유종의 미를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위원장은 “국민들은 지금 전체적으로 침체돼 가는 경제상황 때문에 언제 경제에 활기가 띨지 목말라하고 있다”며 “가장 목마른 것은 청년 실업이다. 청년 실업은 정말 실효성 있는 정책을 찾아야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 새 일자리를 만들고 전체 경제를 활성화해 우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제만 활성화해 되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 소득 분배가 개선됐으면, 그 다음에 자영업자들이 무너지지 않고 중산층을 받쳤으면 하는 것들에 대한 정책대안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에 4대 개혁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어떻게 하면 정말 내실 있는 4대 개혁을 마무리할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열흘 전 김무성 대표에게서 처음으로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너무 기대하지 마시라 말씀했고, 이틀 뒤 원유철 원내대표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며 “야당 의원 세 번을 했는데 지금 이 나이에 뭘 바라고 새누리당에 들어가느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고통스럽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새누리당)여러분들이 ‘진국’이 되어 이 나라에 희망 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데 미흡하나마 도움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원래대로 정계은퇴한 사람으로서 재야에 물러나 지켜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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