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례 마무리, 금수원 뒷산에 안장…후계 구도는?

  • 등록 2014-08-31 오후 4:28:41

    수정 2014-08-31 오후 4:28:4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가 31일 마무리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는 이날 오후 2시께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청량산에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으로 30일부터 치러진 2일장을 끝마쳤다.

금수원에는 장례 첫날인 전날 신도 2000여 명이 조문을 와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한데 이어 이날 추가로 2000여 명이 찾아 발인에 앞서 열린 추모예배에는 모두 4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가량 대강당에서 진행된 추모예배와 간단한 발인식일 끝난 뒤 운구행렬은 대강당 2층 유 전 회장의 작업실 등 금수원 내부를 둘러보고 장지로 향했다.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의 장인이자 구원파의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묘가 있는 청량산을 유 전 회장의 장지로 결정했다.

장지에 시신이 담은 관이 도착하자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등 유족과 일부 유족과 일부 신도들은 생석회를 섞은 흙을 뿌리고 한 차례 더 추모예배를 갖는 것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했다.

장례 참석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장남 대균씨 등 4명은 인천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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