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스페이스가 두 개?"…LG전자 신개념 냉장고 '눈길'

김치냉장고 결합, 카메라 탑재 냉장고 등 전략제품 공개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로 냉장·절전 기능 대폭 강화
조성진 사장, "글로벌 가전 리더 위상 확고히 할 것"
  • 등록 2014-02-17 오전 10:30:00

    수정 2014-02-17 오후 1:35:3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두 개로 늘린 프리미엄 냉장고, 일반 냉장고에 김치냉장고 기능을 입힌 다목적 냉장고, 카메라를 탑재해 냉장실 내부를 살필 수 있는 스마트 냉장고.

LG전자(066570)가 올해 출시할 냉장고 신제품 라인업이다. 편의성과 디자인은 물론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적극 반영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냉장고 시장 1위 달성에 도전한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주력 제품 및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새로 공개된 제품들에는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가 탑재돼 냉장능력과 절전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냉장고 제품 본질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기본 성능은 물론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냉장고 제품을 통해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 냉장고의 세계 1위 도약을 이끌 첨병은 매직 스페이스를 2개로 확대한 ‘디오스 V9500’ 모델이다. LG전자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안의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수납공간이다.

디오스 V9500 냉장실의 오른쪽 문과 함께 왼쪽 문에도 매직 스페이스를 추가로 적용해 수납용량이 47ℓ에서 86ℓ로 늘었다.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매직 스페이스에 넣어두면 문을 여는 빈도와 냉기 손실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간식·음료·유제품 등을 ‘패밀리 스페이스(오른쪽)’에, 반찬·조미료·채소·과일 등을 ‘시크릿 스페이스(왼쪽)’에 각각 보관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오스 V9500의 총 용량은 950ℓ이며,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힌 ‘샤이니 다이아블랙’과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표면에 고압을 이용한 문양을 새겨 넣은 ‘샤이니 스타’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600만원대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융·복합 냉장고들도 공개됐다.

LG전자는 상냉장실과 하냉동실 중간에 김치냉장고 전용 서랍을 적용한 다목적 냉장고를 선보였다. 김치를 보관하는 양이 적고 공간효율을 중시하는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필요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도 김치냉장고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중간 김치냉장고 서랍도 5가지 온도 전환이 가능해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

냉장실 내부 위쪽에 카메라를 탑재해 ‘스마트 뷰’ 기능을 갖춘 스마트 냉장고도 출시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냉장실에 보관 중인 식품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정수기 냉장고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모델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또 기존 강화유리를 적용한 냉장고 전면에 곡선의 느낌을 더한 라운드 글라스 디자인 냉장고, 조리대 깊이에 맞춰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빌트인 스타일 냉장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늘 공개된 신제품들은 3월 초부터 디오스 V9500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며 “초절전 기능과 차원이 다른 사용 편리성을 구현한 냉장고 제품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17일 개최한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왼쪽 둘째)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부사장(셋째)이 신제품인 더블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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