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중국업체 제치고 SE태양전지 세계최고 뚫었다

글로벌 1위 중국 업체 선텍 제치고 효율 19.7% 확보
전극 소재로 구리 채택해 비용도 30% 낮춰
  • 등록 2012-04-25 오전 11:00:11

    수정 2012-04-25 오전 11:07: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세계 최고 19.7% 효율의 SE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 세계 1위 태양광업체인 중국 선텍(Suntech)을 제쳤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을 선점하는데 유리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체 개발한 태양전지가 세계적 권위의 독일 ‘프라운호퍼태양광연구소’로부터 세계 최고 효율의 SE태양전지로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세계 1위 태양광업체인 중국 선텍(Suntech)사의 19.6%가 최고였다.

SE태양전지(Selective Emitter)는 고효율과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한 차세대 태양전지로 세계 1위 선텍을 비롯해 일본 교세라(Kyocera), 독일 쇼트솔라(Schott Solar) 등 주요 태양광 업체들이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 현대중공업의 태양광연구원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는 기존 선텍의 5인치 제품보다 1인치 더 크기를 키우면서도 1장당 전력생산량이 4.7W로 57%나 늘어났다. ‘크기가 커질수록 효율은 높이기 어렵다’는 기술적 난관을 극복한 것.   또한 태양전지의 핵심인 전극(電極, 태양전지의 전류를 끌어 모으는 전도체) 소재로 구리를 채택, 은(銀)을 사용하는 일반 태양전지보다 제조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췄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Solar&Energy)에 따르면, 매년 7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에서 SE태양전지는 점유율이 2010년 10.3%에서 2015년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이충동 부사장(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전지를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는 데 한 발 다가서게 됐다”며, “R&D를 더욱 강화해 미래 친환경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린에너지사업본부 산하에 그린에너지연구소를 신설했으며, 올 하반기 중 충북 음성에 ‘종합 태양광 R&D센터’를 설립하고  충북 오창에 박막태양전지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현대重, ‘동반성장펀드’ 1천억→3천억으로 확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