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초고층용 콘크리트 압송기술 개발

뚝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때 적용
  • 등록 2010-11-08 오전 11:00:00

    수정 2010-11-08 오전 11:00:00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차(005380)그룹 계열의 건설업체 현대엠코가 초고층용 콘크리트 압송(펌프카로 쏘아 올리는)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엠코는 초고층용 빌딩에 적용할 고강도 내화콘크리트와 고압파이프,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600m 높이까지 콘크리트를 압송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최근 경기도 용인 현대시멘트 물류기지에서 이뤄졌으며 서울 뚝섬 초고층빌딩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할 때 적용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현대엠코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100메가파스칼(Mpa) 콘크리트는 실제로 인증을 받아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 가운데 최고의 강도를 자강한다.

현대엠코는 100Mpa 콘크리트의 경우 가로 1m, 세로 1m 크기의 콘크리트가 배기량 2000cc(약 1.4톤) 쏘나타 승용차 7300대를 지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엠코는 또 이번 실험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고층용 고압파이프와 관리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고압파이프의 경우 초고층빌딩 500~550m 높이까지 파이프 교체없이 콘크리트를 한번에 쏴 올릴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현대엠코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내년까지 특허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창영 기술연구소장은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 적용한 모듈화 공법과 현대제철 당진 부두공사에 적용한 해상 F/D(플로팅 독)공법 등을 통해 당사의 선진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이번 초고층콘크리트 압송기술 또한 향후 뚝섬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시공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현대엠코는 최근 경기도 용인 현대시멘트 물류기지에서 초고층빌딩 건립에 적용할 고강도 내화콘크리트 압송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현대엠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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