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이날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최근 민유성 산업은행장을 만났으며, 노사 대타협시 자금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민 행장은 구체적인 지원액수와 시기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무엇보다 쌍용차의 희망퇴직 신청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1670명에 이른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노사 대타협이 이뤄질 경우 채권단의 자금지원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현재 2500억원 가량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며, 이중 희망퇴직자의 퇴직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1300억원 가량이 우선 지원돼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송 시장은 노사 대타협시 쌍용차의 공정점거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생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생활이 어려운 쌍용차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생은행을 운영하겠다"며 "해고직원 등을 위해선 재취업과 창업 지원, 심리상담 및 치료 등 토탈솔루션이 가능한 오뚜기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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