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휴대폰 시대 온다` 고화질폰 속속 출시

삼성·LG전자·팬택·노키아 등 고화질 휴대전화 선보여
삼성·노키아, AM OLED 적용…LG·팬택 "아직은 LCD"
"멀티미디어 기능 비중 증가 따른 것…향후 경쟁 치열할 것"
  • 등록 2009-07-30 오전 11:05:00

    수정 2009-07-30 오전 11:05:00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국내 휴대전화 업계가 고화질의 휴대전화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는 휴대전화의 사용용도가 기존 통화, 문자메시지 등 기본기능에서 영상,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변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0일 국내에 WVGA(800x480)급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햅틱 아몰레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 들어간 AM OLED 패널은 기존 WQVA보다 4배 이상 선명하다. 또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180도의 시야각을 갖추고 있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LCD 패널 적용 제품에 비해 최대 66%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햅틱 아몰레드`
또 3.5인치 액정을 적용해 큰 화면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AM OLED를 적용한 글로벌 전략 휴대전화 `삼성 제트`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급 휴대전화에 AM OLED 패널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M OLED가 LCD에 비해 색재현율, 시야각, 전력소모, 응답속도 등에서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표 참조)

▲AM OLED 패널의 특장점(출처:삼성전자)
그동안 삼성전자에 `보는 휴대전화` 콘셉트를 선점당해 고심하던 LG전자(066570)도 WVGA(해상도 800×345) HD LCD를 적용한 `뉴 초콜릿폰`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1대9비율의 4인치 화면이 적용됐으며, 기존 LCD 대비 야외 시인성이 2배 이상 개선됐다.

LG전자 관계자는 "AM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며 "다만 아직 가격이 비싸고 WVGA 해상도를 전부 구현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어 LCD를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발매될 LG전자 프리미엄 휴대전화에는 HD LCD 패널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계열 역시 디빅스(DivX) 플레이어를 탑재한 무비폰 `스카이 큐브릭`을 최근 시장에 선보였다.

글로벌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도 최근 AM OLED를 장착한 `N86`을 내놓고 보는 휴대전화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 제품에는 WQVGA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WVGA(800×480)급 LCD와 3.2인치 액정이 장착됐다.
▲LG전자 `뉴 초콜릿폰`


이같이 고화질 휴대전화 출시가 이어지는 것은 소비자의 사용행태에 따른 것이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멀티미디어 사용 비중이 높아지며 고화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에 따르면 10~30대 국내 휴대전화 사용자의 `보는 기능` 사용 비중은 통화 기능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되며 고화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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