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방송통신시장 사상 첫 60조 돌파"

경영연구소 '2009년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
통신 정체속 방송시장 확대
"IPTV·와이브로 난제 풀려야 성장 가능"
  • 등록 2008-10-28 오전 11:30:01

    수정 2008-10-30 오후 1:18:37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내년 방송통신 서비스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6년 50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으로, IPTV 등 방송·통신·콘텐츠간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성장동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화상태에 이른 유선전화·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 시장은 내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28일 KT(030200)경영연구소가 작성한 '2009년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전체 매출액은 올해 57조2000억원(추정치) 대비 5.15% 성장한 60조1533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2.9% 낮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인터넷쇼핑몰 등 부가통신서비스의 11.6% 성장과 방송서비스의 7.2% 성장에 힘입는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방송·통신·미디어·콘텐츠간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인터넷전화·IPTV·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가 경합을 벌이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방송통신 사업자간 완벽한 융·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수합병(M&A) 및 제휴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유선전화 가입자 2% 감소..인터넷전화 영향

올해 유선전화 서비스 시장은 6년에 걸친 매출 7조원 시대를 마무리하고 6조9000억원의 초라한 시장으로 전락할 운명이다. 이러한 매출 하락은 내년에도 지속돼 올해대비 약 2000억원 감소한 6조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전화 서비스는 2001년 8조3000억원 매출규모를 달성한 이후 200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평균 2000억원씩 규모가 축소되어 왔다.

KT경영연구소는 유선전화 서비스 시장 축소 분위기는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으로 인해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올해말 2286만명에서 내년말에는 2250만명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내년 인터넷전화 서비스 매출액은 올해 전망치 2100억원 보다 600억원 증가한 27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 규모도 820만명으로 올해대비 42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보급률, 2011년 100% 달성

2009년 이동전화 서비스 시장은 올해 전망치인 20조8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1조5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 성장세 둔화 및 사업자간 경쟁심화로 지속적인 서비스 요금 하락에도 3G 가입자 증가와 무선데이터 시장의 매출은 성장이 예상됐다.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 수도 올해 전망치 4616만명 보다 약 100만명 증가한 4720만명에 달한 전망이다. 시장 포화상태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 지속증가는 의무약정에 따른 기존 가입자 이탈방지와 3G 신규 가입자의 경쟁적 유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보급률도 내년 97%에서 2011년에는 10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 경쟁심화로 매출감소 우려

내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시장 매출액은 올해 4조6800억원(추정치)에서 2700억원 증가한 4조9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06년 4조원대 시장 돌파 이후 3년만에 5조원대를 내다보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100여개에 달하는 사업자간 경쟁심화로 가입자 당 월평균 매출액(ARPU) 감소는 전체 매출확대에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경영연구소는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 종합유선방송(SO) 등 후발사업자들의 이용요금 할인·결합상품 가입자 증가로 인해 2009년도 ARPU가 2만5000원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PTV·와이브로, 난제 풀어야 도약

2009년 IPTV 가입자는 약 350만명으로 올해 220만명 보다 130만명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IPTV 사업자는 지상파 방송사와의 실시간 재전송료 계약을 합리적 비용으로 타결하는 것이 매출과 수익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와이브로 시장도 내년에 정부의 음성통화 허용여부, 사업자간 커버리지 투자확대, 제4의 와이브로 사업자 선정 등에 따라 시장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KT 경영연구소는 올해 9월말 현재 17만명 수준인 가입자 수가 연말까지 20만명으로 회복된다면, 내년에는 37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방송서비스, 7.2% 고속성장 예상

내년 방송서비스 시장 매출액은 지상파 매출의 지속적 축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시장 활성화로 올해대비 약 7.2% 상승한 10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2009년 지상파 매출은 전년비 4.12% 감소한 3조2000억원 규모가 예상됐다. SO 중심의 유선방송은 가입률 포함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전환 및 초고속인터넷 등 수입원 다양화로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위성방송은 2006년·2007년 연속 흑자 달성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가입자 확대 노력과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통신사 제휴를 통한 결합상품 판매 강화가 뒷받침 된다면 비교적 높은 매출신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SO업계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권역제한이 완화되면서 M&A를 통한 대형화 추진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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