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 등록 2008-09-12 오후 1:58:47

    수정 2008-09-12 오후 1:58:47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12일 오전 11시43분 보도한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기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엔화 ABS 발행 규모는 2000억엔이 아니라 200억엔(2000억원)이기에 관련 내용을 바로 잡습니다. 기사 오류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이미 나간 기사는 수정했습니다. 다음은 수정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글로벌 신용경색 사태로 외화자금 조달이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 말을 목표로 만기 5년의 200억엔 규모 엔화 ABS 발행을 진행 중이다.

한-일 노선 여객운임 장래 매출채권 현금흐름이 담보로 제공되며, 유로엔 변동금리부채권(FRN) 방식으로 발행된다. 도이치방크가 발행 주관사를 맡았으며, 기업은행이 신용보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ABS 발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BS 대상자산을 금호그룹의 신용위험에서 어떤 구조로 절연할 것인지, 금호그룹의 신용 리스크가 발행금리에 어느 정도 반영될 지가 관건이다.

시장 관계자는 "ABS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발행대상 자산을 털어내서 위험을 전가하려는 구조인데, 투자자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용 위험을 어떻게 생각할 지에 따라서 발행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달 중 발행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대한항공(003490)도 최근 외화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200억엔 규모의 엔화 ABS 발행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ABS는 한-일 노선 화물운임 장래 매출채권 현금흐름을 담보로 하고 있으며, 만기는 3년이다.

도이치방크와 산업은행이 공동 발행 주관사로 선정됐고, 이자율스왑과 신용보강은 산업은행이 맡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운용자금 마련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화물운송 분야 세계 1위 항공사라는 점에서 투자자 모집이나 신용보강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해 발행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은행 구조화금융 전문가는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 추정이 예전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는 한-일노선 여객운임 현금흐름을 담보로 400억엔 규모의 엔화 ABS를 발행했었다. 당시 발행금리는 엔 라이보(Libor)+28bp 수준이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아시아나, ABS 잇따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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