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소스의 비결은?…중국 국영방송이 담았다

불닭볶음면 생산 공정·식품 안전 시스템 15분가량 보도
  • 등록 2024-09-10 오전 8:18:32

    수정 2024-09-10 오전 8:48:20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서 불닭볶음면 수출 전초기지인 밀양공장의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집중 조명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CCTV 방송 화면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지난 9일 저녁 6시(현지시간) 중국 공영방송 CCTV 온라인 홈페이지 및 도우인, 웨이보 등 공식 SNS를 통해 불닭볶음면이 제조되는 전 과정을 비롯해 식품안전 관리시스템, 자동화·효율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해 약 15분에 걸쳐 보도했다.

CCTV에서 해외 기업에 대해 이 정도의 분량을 할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삼양은 설명했다.

영상은 오승용 밀양공장장이 공장의 개요와 핵심 시스템을 소개하는 인터뷰로 시작한다. 오승용 밀양공장장은 “밀양공장은 생산실행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공장자동화관리시스템(BMS) 등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원재료 투입부터 생산 및 완제품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불닭볶음면의 핵심인 불닭 소스에 대해서는 개발 과정, 주요 재료, 제품별 스코빌지수 운영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원주연 식품연구소 NS R&D센터 팀장은 ”고추의 선택부터 세척, 분쇄, 여과, 정제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캡사이신의 맛과 순도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CCTV 제작진은 과산화물가를 최저 수준으로 관리하는 기술력도 비중 있게 촬영했다. 유탕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산화물가는 기름 산패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기름의 신선도 관리 역량을 가르는 척도로 이용된다. 이에 밀양공장은 면을 튀기는 시간, 온도 운영 기준은 물론 회전율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시스템도 최초 공개했다.

윤아리 품질안전부문장은 인터뷰를 통해 “제품 출고 전부터 유통되기까지 총 5번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품질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밀양공장을 촬영하기 위해 직접 한국에 제작진을 파견하고 월요일 황금시간대에 비중 있게 다룬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 내에서 불닭볶음면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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