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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오는 3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수뇌부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지지하고, 민간인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주의를 다할 필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 최소화 문제를 이전 방문 때보다 더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군이 이틀 연속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하자 미국은 유엔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며 이스라엘에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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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끝난 뒤 가자지구의 통치 방안(거버넌스)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팔레스타인 국가건설 방안 등 중동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지속가능한 중동 평화를 위한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팔레스타인 통치 모델과 관련한 원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으로 존재하는 ‘2개의 국가’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 불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불가 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의 출구전략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민간인 희생 줄이기를 강조하면서 이·팔 전쟁이 장기적인 소모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이란과 레바논의 무장 단체 헤즈볼라 등이 개입할 시간과 명문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