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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2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 신규 감염자 모델링을 통해 오미크론이 코로나19 확진자 기록을 이전보다 더 높게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CDC는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일 신규 감염자 숫자는 이전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 수 최고치는 지난 1월 7일의 25만여명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초기 연구 결과에서 오미크론의 위중증 유발 정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의 특성상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여 각국이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또 다른 폭풍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있다”며 “몇 주 내로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의 더 많은 국가에서 우세종이 돼 의료 시스템을 더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클루주 소장은 현재까지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보면 주로 직장에 출근하거나 사교 모임에 참석하는 20∼30대 젊은층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말연시를 맞아 잦은 모임과 활발한 이동으로 오미크론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한편, CDC는 전날 지난 12∼18일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가 73.2%를 차지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