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소통 문화가 된 1원 휴대폰”..9개월간 1인당 534분 이용

LG유플러스 분석 결과
병사 1인당 534분 통화 … 월 평균 59분, 1주일 평균 14분 통화
병사 1인당 58회 이용 … 1달에 6.5회, 1주일에 1.5회 꼴
  • 등록 2016-11-10 오전 9:11:40

    수정 2016-11-10 오전 9:11:4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군 복무 중인 장병이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휴대폰을 통해 부모님과 통화하는 장면이다.(사진제공 : 국방부)
LG유플러스가 국방부 입찰에 1원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던 병사 수신용 휴대폰이 누적 통화량 2억분을 넘어섰다.

병사 한 명이 500분 이상 이용하는 등 병영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소통 수단이 됐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www.uplus.co.kr)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전 군 생활관에 4만5천여대를 설치, 올해 1월 30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인 병사 수신용 휴대폰이 상용 서비스 개시 8개월만인 지난 9월 누적통화량 2억분을 돌파하고, 10월 말까지 2억4,037만분의 누적 통화량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군 복무 중인 병사 한 명이 지금까지 534분간 통화한 것으로, 월 평균 59분, 1주일 평균 14분간 통화한 셈이다.

누적 통화 건수는 2만601만건에 달해 병사 한 명이 한 달 평균 6.5회, 1주일 평균 1.5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임병의 경우 전화통화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후임병들의 실제 통화는 1주일에 2회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각 생활관마다 설치된 휴대폰 사용률 역시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9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군 복무 중인 병사와 사회를 연결해주는 병영생활의 소통 수단이자 문화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병사들이 병사 수신용 휴대폰으로 생활관 안이나 주변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와 통화하는 모습은 더 이상 이색적인 풍경이 아니라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국방부가 병사들의 병영생활 고립감 해소와 부모가 필요로 할 때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소통채널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으로 병사들이 전역을 연기하는 것에 감명을 받아 4만5천여대의 휴대폰과 3년간 이용요금 등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회사 측은 누적 통화량이 처음 1억분을 돌파하는 데에는 5개월 가까이 걸렸으나 이후 2억분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4개월이 되지 않았다면서, 12월에는 누적 통화량이 3억분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병사 수신용 휴대폰 이용 확대는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및 인식 제고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각 부대 간부들은 병사 부모님이 참여하는 밴드 등을 통해 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생활관에 비치된 휴대폰 전화번호를 알렸으며, LG유플러스 역시 국방부 등과 함께 SNS를 통해 서비스 사용 후기 공모전 진행, 홍보 영상 확산 등 서비스 인지도 및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해 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부대에 전입한 신병들이 병사 수신용 휴대폰을 어려움 없이 이용하고 군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18년 말까지 약 50만장의 공중전화 선불카드를 지속적으로 기부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신병들이 병사 수신용 휴대폰 번호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통화를 요청하는 경우 생소한 전화번호, 스팸 오인 등으로 인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LG유플러스 임장혁 공공영업단장은 “1원에 입찰한 병사 수신용 휴대폰 누적 통화시간이 2억분을 돌파하는 등 크게 활성화돼 병영생활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이라 할 수 있는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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