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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일본의 대표 연주단체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동 콘서트를 연다. 양국 간 두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향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이어 26일 일본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두 차례 합동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한일수교 50주년을 축하하고자 마련됐으며 거장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명예 지휘자를 맡고 있는 정명훈 감독은 “예술을 통한 한국과 일본의 우호증진을 위해 이 공연을 오래 전부터 기획해왔다”며 “이번 합동 콘서트를 통해 양국의 음악인들이 하나 되어 아시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음악을 만들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11년 일본 나고야에서 창단한 일본 최초의 교향악단이다. 150명이 넘는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교향곡과 오페라를 연주하며 전세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를 특별객원지휘자로 선정해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역량을 한층 더 키우고 있다. 서울시향·SBS·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로 열린다. 입장료는 4만~15만원. 02-541-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