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9세 이상 성인여성 9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156명(16.8%)은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95명(60.9%)은 ‘낙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9%는 ‘자연 유산됐다’고 답해 결과적으로 30.1%만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태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합법적 사유인 ‘모자보건법’에서 허용하는 경우는 9명(9.5%)에 그쳤다.
낙태 시기에 대해서는 ‘임신 12주 이내’가 73.7%로 가장 많았고 ‘24주 이내’가 23.2%로 2위였다. 그러나 현행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28주 이내’라는 응답도 3.1%나 됐다.
낙태 유경험자 95명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4명은 기혼자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보다는 20대나 40대, 대졸 이상보다는 고졸 이하가 낙태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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