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통합진료는 1명의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전문의 4~5명 이상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계획을 도출한다.
지난 7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전이재발암병원 1층 다학제 통합진료실에는 유방암이 국소재발한 환자와 보호자를 중심으로 유방외과 오세정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손석현 교수, 혈액종양내과 변재호 교수, 병리과 전선영 교수가 모였다.
다학제협의진료팀 위원장을 맡은 오세정 교수는 의료진들을 소개한 후 “암은 국소재발이라 하더라도 일단 한 번 재발하면 앞으로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항암화학요법 후 방사선치료를 보조적인 수단으로 고려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침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 명의 암환자를 위해 전문 의료진 여러 명이 모여서 최선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다학제 통합진료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진단부터 검사, 수술, 치료 일정을 결정하는 협의가 빠르고 그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자는 각 진료과의 의료진을 매번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진료를 보며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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