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좋은 `SUV` 나들이철 봄바람에 훨훨 날아

  • 등록 2014-03-21 오전 10:34:00

    수정 2014-03-21 오전 10:34: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시간이 지날 수록 중고 자동차의 시세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나들이철의 시작 때문인지 스포츠유틸리치(SUV) 차량의 인기는 시들줄 모르고 높은 잔존가치를 보여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기아 쏘렌토R, 르노삼성 QM5, GM 올란도, 현대 투싼
3월 중고차 매입 딜러들이 제시하는 SUV 도매 가격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차넷이 발표한 `3월 SUV 중고차 도매 시세`에 따르면 전월대비 시세변동률이 1%가 채 되지 않는다.

특히 기아 `쏘렌토R` 2010년식은 유일하게 전월 대비 시세 변동률이 0.45%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잔존가치는 전월과 비교해 0.6% 하락세를 보였다.

르노삼성 QM5(2010년식)와 현대 투싼 iX(2010년식)도 안정적인 중고차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 GM 올란도 LT 프로미엄(2011년식)은 0.72%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였고, 쌍용 액티언스포츠(2010년식)는 전월대비 0.35% 하락한 값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브랜드별로 잔존가치 평가가 달라지면서 신차 구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고차 잔존가치는 2년이나 3년 후 차량을 되팔 때 신차가격대비 비율로, 현대 ‘투싼’의 경우 잔존가치 70%를 육박하며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 ‘쏘렌토R’도 65%대의 높은 잔존가치를 보였다.

보통 업계에서는 3년된 중고차가 50% 정도 잔존가치가 남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3월 조사된 SUV 차종들은 평균 63.22%의 잔존가치를 나타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 같은 SUV의 높은 선호도에 차넷 관계자는 “기존에는 준중형 차량, 중형차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주 5일 근무 정착과 캠핑 열풍, 디젤 선호 등으로 SUV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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