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반기 채용 대폭 늘려
포스코는 올 하반기 그룹 전체 채용인원을 42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5% 가량 늘려 잡았다. 대졸 공채는 2160명, 고졸은 2000명 가량이며 나머지는 포스코챌린지 인턴십과 경력사원 채용 등이다. 앞서 군전역장교와 현장직 신입사원, 인턴십 등 2200여명을 선발한 만큼 올해 전체 채용인원은 6400여명으로 지난해 5700여명보다 12% 늘어나게 됐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3385명을 채용한 데 이어 4100여명을 선발, 채용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7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상·하반기 각각 1500명을 선발, 지난해보다 200명 늘어난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하반기에 550여명을 채용, 상반기 채용인원 450명과 합해 1000명 가량을 선발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다음 달 초부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를 접수한다. 올 하반기에는 대졸 1200명, 고졸 2560명 등 총 376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대차 하청(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른 하청 근로자 650명이 포함됐으며, 대졸 채용이 줄어든 대신 고졸 채용이 늘었다.
삼성, 올해 2만6000명 채용..LG는 1만5000명
전체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것은 삼성그룹이다. 다음 달부터 하반기 공채를 시작하는 삼성은 상·하반기를 통틀어 대졸 신입 9000명을 포함, 2만6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대졸 신입 9000명, 경력직 5000명, 고졸 9100명 등 2만610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등 10개 계열사에서 환경안전분야 경력사원을 뽑는 등 연초부터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해 관련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주문한 그룹 차원의 환경안전강화대책 마련 내용에 해당분야 인력 충원계획도 포함돼 앞으로 환경안전분야 인력 채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하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다음 달 1일 LG하우시스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하반기 신입공채에 돌입한다. LG그룹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1만5000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반기 채용인원 80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뽑게 된다.
LG는 올해 고졸 신입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하면서 하반기에 25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대졸 신입도 2500명 뽑을 예정이다. 대졸 공채규모도 지난해보다 500여명 늘어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공채일정을 빨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