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초대형 벌집, 말벌계의 약탈자 '옐로우 재킷' 소행으로 밝혀져

  • 등록 2013-06-28 오후 12:40:00

    수정 2013-06-28 오후 1:15:5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m 초대형 벌집을 만든 말벌의 정체가 밝혀졌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움막이라고 봐도 될 만큼 엄청난 크기의 말벌 집(nest)이 발견돼 유해물 제거반 전문가들을 크게 당황시켰다고 미국 지상파 NBC 산하 플로리다 지역방송국인 ‘WFLA’가 지난 27일(한국시간) 보도한 바 있다.

2m 초대형 벌집이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유해물 제거반 전문가들이 투입돼 오랜 노력 끝에 벌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2m 초대형 벌집은 높이가 6피트(183cm) 이상이고 넓이는 8피트(243cm)나 된다. 아마도 100만 마리 이상의 말벌이 서식하는 둥지로 추측됐다.

<2m 초대형 벌집 동영상 보기>

2m 초대형 벌집을 지은 말벌의 종류가 무서운 독침을 자랑하는 약탈자 ‘옐로우 재킷’으로 최종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뒤이어 이 거대한 말벌 집을 지은 말벌의 종류가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말벌의 정확한 종류는 ‘옐로우 재킷(yellow jacket)’으로 드러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옐로우 재킷은 위험한 말벌로 분류된다. 북아메리카에서 불리는 일반적인 말벌 이름으로 벌(bee)과에서는 약탈자로 분류된다.

최근 애리조나 주립대의 곤충학자가 작성한 곤충 침 고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총알개미, 타란튤라 호크, 종이말벌, 붉은 일개미 등에 이어 6번째로 고통을 안기는 독침 벌레로 꼽혔다.

2m 초대형 벌집을 지은 옐로우 재킷은 검은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져 있는데 몇몇은 검은색과 하얀색이 섞여있기도 하다.

그들을 그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무늬들로 서로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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