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 후 탈당 이력 논란

  • 등록 2013-04-10 오전 10:44:20

    수정 2013-04-10 오후 5:04:4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청와대의 내정 직후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력이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10일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20년간 새누리당 당원으로, 16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새누리당 당원이 아닌가” 묻자 “탈당을 했기 때문에 당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언제 탈당했는지 전 의원이 다시 질문하자 “내정 소식을 들으면서 바로 탈당서를 냈다”면서 “현재 지역위원장이 아니다. 이미 (4·11)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전 의원은 또다시 “후보자 블로그에,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돼 있다. 내정 순간까지 새누리당 당원 자격으로 후보자는 여전히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는 사고와 인식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방통위 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을 보면 10조에 결격사유가 있다. 정당법에 따른 당원은 결코 되어서는 인된다는 것인데 후보자는 가장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법적으로 당원은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국회의장도 당원은 할 수 없는데, 당선되고 나서 당을 탈당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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