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조선협회는 임시총회에서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제14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외현 신임 조선협회 회장은 “세계 조선해양시장은 세계 경기 위축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후발 경쟁국의 도전 또한 거세지고 있다” 며 “기술 경쟁력 유지에 힘써 기술력 격차를 더욱 벌이고 회원사간 공정한 경쟁 환경 및 협력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 24일까지 2년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7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지금까지 조선 설계, 연구소, 조선사업기획 등 조선 및 해양 관련 분야에서 39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조선·해양 총괄사장을 담당하고 있다. 설계분야와 연구소에 있는 25년 동안 선박구조분야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으며,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구조·진동해석과 실선계측 등을 처음 도입해 선박구조설계의 수준을 선진화시키는데 이바지했다.
문제에 부딪히면 이를 풀기 위해 밤낮으로 몰입하는 타입이며 후배들에게 틈틈이 기술을 전승하는 등 존중과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장과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조선학회 총무이사 및 감사를 역임했고 국제 3대 선박관련 학술대회 중 하나인 국제선박설계위원회 한국대표직을 맡고 있다.
조선협회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신아에스비, 대선조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9개 조선사가 회원사로 가입하고 있다. 한국 조선해양산업은 대표적인 수출산업으로 2012년 398억달러(2011년 566억달러, 1위)를 수출해 우리나라 품목별 수출 순위 4위를 달성해 일자리 창출 및 수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