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지속..`北 도발 여파는 제한적`

  • 등록 2010-05-20 오전 11:19:04

    수정 2010-05-20 오전 11:19:0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내리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장중 반등하며 164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가 쉼없이 흘러나오며 안착을 방해했다. 지수는 다시 밀려 1620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0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1포인트(0.18%) 하락한 1627.17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부터 흐름이 약했다. 장중 한때 1640선을 노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밀려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독일 공매도 금지의 효력에 의구심을 갖고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며 하락한 여파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군사도발로 인한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매도 규모가 다소 커지기는 했지만, 한국 자체의 지정학적 위험보다는 유럽 불안에 따른 자산 축소로 봐야 한다는게 중론이다. 이시간 현재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1500억원으로 집계된다.

개인과 기관은 나란히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1419억원어치를 샀고, 기관이 3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에서는 874억원 매도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지수가 보합권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시총 상위주 및 주요 업종들도 모두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가 나란히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LG디스플레이도 2~3%대 하락하며 낙폭이 크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한국전력, 우리금융 등은 2~3%씩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중에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이 1% 넘게 내리는 중이다. 반대로 전기가스업과 은행 등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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