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눈 뜨면 악재"..美한파에 `꽁꽁`

  • 등록 2008-01-18 오전 11:54:44

    수정 2008-01-18 오전 11:54:44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8일 코스피가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1700선을 밑돌고 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메릴린치의 실적쇼크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급락하자 그 여파가 코스피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개장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도 코스피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일본과 홍콩, 대만증시 모두 급락세고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는 28.58(1.66%)내린 1694.9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하며 여전히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늘 하루만 4561억원을 순매도해 올 들어서만 5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철강금속, 기계, 운수업종이 3~4%떨어지며 주도주의 위상이 흔들리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은행, 보험 등 금융주의 흐름이 좋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고 있지만, 기관이 이를 떠받치며 0.34% 상승하고 있다.

전날 모처럼 상승세를 탔던 전기전자업종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의 매수세가 만만치 않지만, 외국인의 팔자에 밀려 0.51%떨어지고 있다. 낙폭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는 선전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 포스코(005490)가 5.72% 떨어지며 사흘연속 내림세고, 시총 1위주 삼성전자는 0.71%떨어지고 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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