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재부각에 미 증시 급락…분산 포트폴리오 전략 짜야"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9-04 오전 7:58:54

    수정 2024-09-04 오전 8:05:2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9월 변동성을 경계하기 위해 필수소비재, 방산 등 업종으로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
4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 급락 트리거는 미국 제조업 PMI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PMI 지수는 47.9로 이전치와 전망치 48을 하회하였으며 ISM 미국 제조업 PMI 지수는 47.2로 전망치 47.5를 하회했다. 경기둔화 우려에 유가는 4.4% 하락하며 배럴당 70.29달러 기록했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6bp 하락한 3.84%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테크 섹터가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는 민감한 시장의 센티먼트를 재확인한 경우”라고 전했다. 9월은 미국 주식시장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계절성이 돋보이는 시기이며 확인할 이벤트가 많이 예정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당분간은 변동성을 대비하는 방어적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하가 정상화 과정이 아닌 경기둔화에 대응하는 축소라는 의견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미국 가계의 낮은 레버리지 비율 및 견조한 주택지표, 미대선 이후 첫해 정책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우려 해소와 모멘텀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9월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시계열을 단기로 좁히고 업종 및 스타일 전략을 다변화한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 연구원은 조언했다. 특히 업종에서는 필수소비재, 방산, 헬스케어 등의 비중을 늘리고 스타일에서는 고배당, 퀄리티를 편입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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