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정치인의 미덕은 ‘인내’…이준석 좀 더 참았어야”

22일 TBS 라디오 출연해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진단
"시간 지나면 집단지성으로 문제 해결됐을 수도"
"현재 '당무'랄 게 없어…선대위로 다 넘어갔다"
  • 등록 2021-12-22 오전 9:47:25

    수정 2021-12-22 오전 9:47:25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22일 “정치인들의 가장 큰 미덕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인내하는 것”이라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모두 내려놓은 이준석 대표에게 아쉬워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22일 “정치인들의 가장 큰 미덕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인내하는 것”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이준석 대표에게 아쉬워했다.(사진=이데일리DB)
김 최고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집단지성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그랬고 이 대표가 조금 더 인내했다면”이라고 말을 꺼낸 후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의견을 모아야 하고 그러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당 대표로서 당무를 처리한다는데 당무라는 것이 없다. 선대위로 다 넘어갔다”면서 “당무라고 하면서 다시 이런저런 일을 하게 되면 주목을 받게 되고 그게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의 논란에 또 휩싸일 텐데 그게 굉장히 안타깝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난 빨리 원상 회복을 하는 게 훨씬 낫다고 보는데, 현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가) 돌아올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 보니 그리될 것 같다”고 수긍했다.

최근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이 대표와 노선이 맞지 않는 인사들의 잇따른 합류가 파국의 원인이 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엔 선을 그었다. 그는 “다른 자리도 아니고 당 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이니까 결정의 가장 첫 번째 고려 대상은 대선 승리였어야 된다”며 “아무리 그래도 이 대표가 그런 판단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상징성 있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표로 뽑았고 그동안 이 대표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따르지 않았나”라며 “그렇기에 이 결정을 우리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고, 본인 스스로도 좀 무겁게 결정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정면충돌 끝에 전날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로부터 4시간 후 조 최고위원 역시 선대위 부위워장과 공보단장직에서 물러나고 백의종군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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