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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 번째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원로들과 만나 ‘先청산, 後협치’를 말했는데, 제 귀엔 ‘선 궤멸, 후 독재’로 들린다”며 “그들은 보수의 궤멸을 얘기한다.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나라는 좌파독재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선거법대로 하면 내년 총선 결과는 좌파 세상의 의회가 된다”며 “지금도 경제지표 무너지고 포퓰리즘 세상이다. 내년 좌파 의회가 되면 더 갖다 퍼주고, 써서 한국 민생이 파탄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선거제를 ‘게임의 룰’이란 점에서 접근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엔 ‘민생파탄’이란 프레임으로 저지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이어 “그들이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지금 승리했다고 할진 몰라도 좌파 폭망의 시기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이 여권을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동물국회’ 논란을 재연한 패스트트랙 지정 저지 투쟁에 대해선 “평화로웠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을 태워놓고 우리 당 의원들을 55명 고발했다”며 “우리가 평화롭고 정당하게, 잘못된 불법 패스트트랙을 막는데 그들은 해머와 빠루를 들고 난입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탓을 돌렸다.
이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잘 이행되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로 간다’고 했다”며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바로 굴종적인 대북정책의 결과”라며 “대한민국의 민생이 파탄하고 경제가 망하고 안보가 절단났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일어서야 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