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용 스토리지 '에이리' 출시..딥러닝에 최적화

퓨어스토리지-엔비디아 협업 통해 개발해
DGX-1에 플래시블레이드 결합, SW 최적화
  • 등록 2018-04-19 오전 9:00:00

    수정 2018-04-19 오전 9:00:00

퓨어스토리지와 엔비디아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인공지능 전용 기업용 스토리지 에이리(AIRI). 퓨어스토리지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딥러닝 작업에 최적화한 전용 스토리지(저장장치)가 등장했다. AI에 필요한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기반에 빠른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로 고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19일 퓨어스토리지와 엔비디아는 양사의 주요 솔루션을 하나로 결합한 AI 최적화 솔루션 ‘에이리(AIR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IRI는 엔비디아의 AI 연산처리 솔루션 DGX-1과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를 결합한 제품이다. DGX-1은 엔비디아 GPU 기술을 통해 낮은 가격과 유지비용으로 빠르고 정확한 연산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플래시블레이드는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100%로 구성한 스토리지다.

양사는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활용 작업에 이를 활용하면 데이터 과학자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엘리먼트AI’라는 스타트업에 이 제품을 시범 운용한 결과 기존에는 GPU 성능의 20%만 활용하는 수준에서 100%로 활용도가 상승했다.

로이 김 퓨어스토리지 AI스토리지 총괄은 “데이터 과학자의 생산성이 5배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생산성 향상은 업무 효율을 높여주며 핵심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는 개발에 앞서 고객사에서 엔비디아의 장비와 자사 스토리지를 자체적으로 결합해 사용하는 사례를 통해 통합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I·인지 컴퓨팅 시장은 지난해 120억달러에서 올해 191억달러, 2021년 522억달러로 연평균 46%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퓨어스토리지와 엔비디아는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하드웨어는 물론 효율적인 딥러닝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데이터 분석 활용 실무자들이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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