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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설 연휴에 지역을 돌아보고 민주평화당에 대한 기대를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동영·최경환 의원도 동석했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당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후보군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광주시장·전남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군이나 현역 의원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 대표가 ‘민평당은 지방선거 후 소멸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남의 당에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선 “사실상 예고된 사태”라며 현 정부의 책임 방기를 지적했다. 조 대표는 “한국GM의 누적적자가 엄청난, 천문학적 숫자였다. 근로자들도 한 달에 4~5일만 근무하던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문재인 저부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작 일자리가 없어진 상황에 손을 놓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과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조 대표는 “정치의 가장 큰 목표는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입각해 상황에 따라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