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나와 “지금 누구를 원망한들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는 떠나더라도 문재인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어떠한 원망도 또 불평도 하지 않고 그냥 떠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탈당 후 행보에 대해, 박 의원은 “통합을 위해서 떠난다. 좀 아이러니컬한 말씀을 드리는데요. 광주, 호남을 베이스로 해서 안철수 신당 등 5개 그룹에서 신당을 창당함으로써 오분육열이 됐다. 수십 년 만에 호남이 분열한 거다. 호남이 분열하면 총선은 필패이고 정권교체의 희망은 없어지고 민주주의 자체가 위협받는 참으로 미증유의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민주에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안철수 대표 측에서도 더민주 문재인 대표를 상호비난하지 말고 좋을 때를 생각하고 다시 만날 때를 생각하자, 이런 통합 운동을 좀 적극적으로 위치에서 해야겠다”며 제3지대서 야권통합 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과 달리 더민주를 통합의 대상으로 거론했다. 박 의원은 “지금 현재로는 오분된 사분된 거기라도 통합을 해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통합을 하고 거기를 다시 문재인 더민주와 통합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야권의 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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