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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새 사무실로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연강빌딩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이 소유하고 있는 이 건물에는 현재 두산동아와 KFC 등이 입주해 있지만 두 회사 모두 두산과 별개의 회사라 협의를 통해 사무실 이전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게 두산 측 설명이다.
연강빌딩을 활용해도 사무 공간이 부족할 경우 두산은 두산타워 인근에 직원들을 분산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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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12층 고객 서비스센터는 매장을 비우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 식당가 등이 들어선 다른 층의 매장은 입점 업체들과 계약 문제가 있어 매장을 손쉽게 비우기 어렵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관 절반 이상의 공간에 면세점이 들어서는 만큼 신관의 콘셉트를 기존 종합백화점에서 면세점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콤팩트형 백화점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면세점이 들어서지 않는 7층 이하 매장의 대대적인 개편도 고려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면세점 판매 공간이 절반을 차지하는 새로운 백화점의 출현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점도 면세점으로 유명하지만 면세점의 판매공간은 2개층에 불과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세계백화점은 면세점을 통해 새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 업계가 신세계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