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의 밀접접촉자인 K씨(44)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K씨는 세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로, 네번째 환자 D(40대 중반, 여)씨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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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16일 아버지 C씨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첫 환자 A씨와 C씨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사흘 뒤인 19일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22일과 25일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응급실 의료진은 K씨에게 중국출장 취소를 권유했지만 K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27일에야 보건당국에 K씨의 진료 사실 등을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메르스 감염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