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착수

대구·롯데케미칼과 업무협약..2017년부터 생산 가동
  • 등록 2014-11-13 오전 9:22:49

    수정 2014-11-13 오전 9:22:4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대구광역시, 롯데케미칼과 손 잡고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젖산 원료와 PLA(Polylactic acid)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생산을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CJ제일제당은 대구시청에서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화학 산업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화이트 바이오산업으로 분류되는 바이오플라스틱은 석유 대신 나무, 옥수수, 사탕수수 등 지속 가능한 식물 유래 자원을 원료로 이용해 생산하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후 토양 속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 이슈가 없는 친환경 신소재로 평가받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간 대구광역시,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바이오매스(에너지 생성 가능한 생물자원)를 원료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PLA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PLA의 기본이 되는 젖산 발효, 정제 기술 구축, 락타이드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롯데케미칼은 이를 이용해 고내열성 PLA 소재의 생산을 담당한다. 플랜트 관리는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담당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17년부터 대구 성서 3차 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공장에서 연 300t 규모의 PLA 소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생산되는 고내열성 PLA 소재는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친환경 의료용 섬유(신풍섬유)와 친환경 정보기술(IT)제품(오성전자), 생분해성 포장재(그린케미칼) 등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김철하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인해 그 동안 식품?사료용 아미노산 소재를 생산해 온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산업용 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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