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I 확인, 방역강화 ‘초비상’

  • 등록 2014-11-10 오전 9:43:42

    수정 2014-11-10 오후 5:49:2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전북 김제시 금구면 농가 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김제 오리 농가의 오리들을 정밀 검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확진했다”고 전했다. 7일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져 AI가 의심되던 이 농가의 오리들은 고병원성 AI일 확률이 높아 8일 1만2000여 마리 전부가 살처분된 바 있다.

△ 8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청 축산상황실에서 김제의 한 오리농장에서 AI의심신고가 접수되자 조기종식 및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뉴시스(전북도청 제공)


다만 이 농가 인근 닭·오리 사육농장에선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전북도는 AI 확산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위험 지역인 반경 3㎞ 안에 있는 닭과 오리 농장 6곳에 대해 AI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10km 이내 경계지역의 닭 사육 농가에 대한 임상검사는 진행 중이다.

AI 확산 저지와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10일 14개 시·군의 단체장과 닭·오리 사육농가, 35사단, 전북경찰청, KT, 한국전력 전북지사, 농협, 전북수의사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하림 등이 참석하는 특별방역대책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전북도는 모든 축산농가에 매일 임상검사를 하도록 했다고 전하며 도민들에게 AI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전북도는 도내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 42곳과 이동통제초소 70곳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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