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며 “진정한 민생은 민주주의와 정국안정을 통해 여건이 됐을 때 이뤄질 수 있는데, 박 대통령은 혼자만의 민생·여당만의 민생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투쟁의 방향이 어떻게 잡힐지는 추석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면서도 “박 대통령의 이런 불통정치로는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정감사 보이콧’이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간의 원내·외투쟁 기조를 접고 전면적 장외투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지난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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