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출 중소기업 환율대책 발벗고 나선다"

무협, 수출 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종합 지원대책 마련
환변동보험 가입 보험료 지원, 환위험관리 컨설팅 등
  • 등록 2013-01-31 오전 11:20:07

    수정 2013-01-31 오전 11:47:5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수출 중소기업의 환율애로를 풀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무협은 31일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환변동보험 가입 보험료 지원 ▲외환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경영 안정자금 지원 ▲환리스크 관리 컨설팅 ▲무역보험공사·지식경제부 합동 환리스크 관리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 ▲환리스크 관리 대책반 가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환변동보험 가입 보험료 지원과 외환은행과 협력을 통한 경영 안정자금 지원 사업의 경우 조만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공고할 예정이다. 환리스크 관리 전국 순회 설명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매월 1회 전국을 순회하며 애로해결에 나선다.

무협이 4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56%가 환위험관리에 무방비 상태이며, 특히 수출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환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정책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위험 관리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연 헤지(87%)’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자연 헤지란 별도로 헤지를 하지 않더라도 환율의 지속적인 변동으로 장기적인 보면 환율로 인한 손익이 제로가 되는 효과다. 하지만 환율이 요동치면 이들 기업은 일시적인 자금압박으로 흑자부도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또 환위험 관리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환위험 방법은 금융기관 선물거래와 환변동보험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장기 헤지가 가능하고(39%), 비용이 저렴하며(31%), 높은 계약환율(15%), 무담보 계약가능(15%) 등의 이유로 환변동보험을 선호했다.

김치중 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환위험관리 종합 지원대책을 기반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환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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