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인터넷·기업시장공략..`매출 20조 목표`

스마트폰·와이파이·와이브로 확대..`무선데이터 매출성장률 1위`
기업비용절감·생산성 향상 위한 스마트(S.M.ART) 전략 추진
결합통한 집전화·인터넷 시장 리더십 확대
  • 등록 2010-01-19 오전 11:17:46

    수정 2010-01-19 오전 11:17:46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가 2010년 새로운 성장전략 `컨버전스 & 스마트(Convergence & Smart)`추진을 통해 가이던스로 제시한 매출 19조5000억원을 넘어 20조원 목표에 도전한다.

이석채 KT(030200)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유선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고객확보 경쟁 심화, 새로운 경쟁구도 출현 등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새로운 성장전략 `컨버전스 & 스마트`추진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매출 20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아이폰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데이터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가속화해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률 1위를 달성하기로 했다.

3W(WCDMA·와이파이·와이브로)기반 퍼스널 허브 완성을 목표로 전체 단말 라인업 중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중 50% 이상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올해도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84개 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쿡앤쇼존(QOOK&SHOW zone, 구 네스팟존)도 1만4000개를 추가로 구축하며(누적 2만7000개, AP 기준 7만8000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해 경쟁사 대비 3W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은 FTTH 전국 커버리지 99%(고객기준 90.1%)를 달성해 경쟁사 대비 고품질 서비스 제공과 고객 이용패턴에 부합한 상품 차별화를 추진한다.

IPTV는 개방형 비즈니스모델 도입으로 IPTV만의 특화 콘텐츠 및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가정고객은 물론 기업·공공고객 대상으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해 200만 명 이상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선전화는 쇼, 쿡인터넷 등 전략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영업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쿡쇼 팝업스토어(이동형 매장), 아파트 출장소 등 생활 밀착형 직영 영업점을 1000개 이상 확대하고, 현장직원을 멀티플레이어화 함으로써 집전화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 기반 2000만 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기업고객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KT는 기업 ICT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이 IT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전략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업솔루션, FMC 등 신성장사업 위주로 재편할 방침이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동양그룹의 IT전산망 및 데이터센터 아웃소싱사업을 수주해 기업의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추진한 바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코오롱그룹 등에도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3W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쇼옴니아 1만5000대를 공급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공사와 공동으로 모바일 철도시설 유지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해외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KT는 이런 경영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에도 경영혁신과 기업문화 혁신을 지속 추진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3조2000억원을 투자해 고객 패러다임 및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기업체질 개선 및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약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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