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주부터 영어 사내방송 `스타트`

매주 한차례씩 영어 사내방송 실시
  • 등록 2009-09-21 오전 10:47:56

    수정 2009-09-21 오전 10:47:56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이 다음주부터 영어 사내방송을 실시한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한 각 계열사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매주 한번씩 영어 사내방송을 시청하게 된다.

영어 사내방송은 당분간 특별한 주제가 아닌 각 계열사별 소식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사내방송이 한국어로 방영되고 영어가 자막처리되는 것에 비해, 다음주 월요일 사내방송은 영어로 방송되고 한국어가 자막으로 흐르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영어 사내방송은 글로벌한 조직상황을 반영하는 한편 과거와 다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자율출근제 도입, 회의시간 단축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영어 사내방송 역시 이같은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작업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은 최근 사내방송에서 상사와 직원이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자는 `체인지` 시리즈를 방송하고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 등을 직접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취지다.

삼성이 이처럼 매주 한차례씩 영어 사내방송을 실시하면서 그 효과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LG전자도 아직 영어로 진행되는 사내방송은 시작하지 않은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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