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23일 '기아자동차 지부 전면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기아차(000270) 지부는 일시적인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을 이유로 임금 5.5% 인상, 통상임금 200% 이상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도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기야는 전면파업까지 돌입하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기아차 국내 판매의 일시적 증가는 노후차 지원, 개별 소비세 인하 등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에 연유한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또 "(기아차 노조의 전면파업은)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이며 노조 이기주의의 극단을 보여주는 행태"라면서 "현 시점은 기업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마련과 보호를 위해 노사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과 22일에 걸친 부분파업에 이어 이날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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