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RV차종 첫 내수 50만대 고지넘다

2000년 1세대 출시 9년만의 성과.."월드 베스트셀링카 등극"
  • 등록 2009-05-19 오전 11:05:42

    수정 2009-05-19 오전 11:20:48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사진)`가 내수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며 베스트 셀링카에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4일 싼타페가 지난 2000년 첫 출시 뒤 9년만에 레저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판매 50만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싼타페 50만대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신형 싼타페 전장 4675mm) 서울~부산(428km)을 2.7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또 이를 쌓을 경우(신형 싼타페 전고 1725mm), 에베레스트산(8848m)의 97배에 달한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이번 성과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인기세단에 이어 대표 SUV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출시된 1세대 싼타페는 탄탄한 바디로 SUV 시장에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며 국내에서만 32만7620대가 팔렸다.

1세대 싼타페는 `신개념 승용형 SUV`를 콘셉트로 국내 SUV 최초로 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있는 구조인 모노코크 플랫폼을 적용했다. SUV의 안전성과 미니밴의 공간활용성 뿐 아니라 승용차의 운전 편의성까지 접목시킨 것.

유선형 차체 디자인과 역동성 있는 인테리어는 국내 자동차 디자인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국내 RV 수출의 첨병역할도 수행했다.

▲ 싼타페 누적판매 현황(단위 : 대, 자료 : 현대차)
이어 2005년 11월에 출시한 2세대 싼타페는 `글로벌 트렌드 리더`를 지향하며 볼륨감과 다이내믹함이 조화를 이룬 이미지와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업그레이드 된 신형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의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세련되고 독창적인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강조했다. 
 
신형 싼타페는 2007년도에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2007 최고의 SUV 1위`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미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차`, 스트래티직 비전 종합품질평가 SUV 부문 1위 등을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는 이번 내수판매 50만대 돌파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SUV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싼타페가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력으로 내수 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월드 베스트셀링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50만대 돌파를 기념해 별도의 엠블렘을 새로 제작해 싼타페의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현대차는 지난 14일 싼타페가 RV차종 처음으로 내수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문용호 현대차 판매사업부장(사진 왼쪽)이 국내 50만번째 싼타페 주인공인 정병영씨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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