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전날엔 서부텍사스산원유가 100달러까지 치솟는 등 유가급등에 대한 불안감마저 가중됐다. 주택경기 침체가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인근 아시아 국가 증시들도 뉴욕발 신용경색 우려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 홍콩과 대만 모두 이틀 연속 하락중이고, 전날 상승세로 마감한 중국도 오늘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 신정연휴로 오늘까지 휴장이다.
이같은 글로벌 증시 약세에 국내증시에서는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1400억원의 순매도하고 있는 것을 비롯, 선물시장에서도 3300계약을 순매도 하는 등 비중 줄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베이시스가 1포인트 선까지 떨어지자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순매도를 기록, 현재는 85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비차익거래로 430억원을 기록하면서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지수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오늘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5포인트(0.76%) 하락한 1839.93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까지 1821.61까지 떨어졌지만 1820선 부근에서 형성된 지지선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선방하고 있는 기계업종과 M&A 이슈가 다시금 불거진 증권업종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소폭 내리고는 있지만 장중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하는 등 하락폭은 0.2% 정도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명박 수혜주 테마를 형성했던 대운하 관련주 등 건설업종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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