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년에는 UCC로 돈번다"(종합)

  • 등록 2007-11-06 오전 11:20:03

    수정 2007-11-06 오전 11:20:03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동영상 및 UCC를 활용한 수익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동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UCC를 활용한 수익모델을 마련하고 있고, 내년 안에 몇 개의 매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동영상UCC 전문사이트 `TV팟`은 현재 꾸준히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 보유 콘텐트 수는 630만개로 연초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엠파스 및 코원 등과 제휴를 맺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TV팟 순방문자수는 주간 약 360만명으로 포털 사이트내 점유율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TV팟을 통해 아무런 수익도 내지 못하는 상태. 동영상에 섣불리 광고를 붙였다간 이용자들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는데다 아직까지는 판도라TV 등 전문업체와의 격차가 크다.

또한 적잖은 마케팅 비용이 드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저작권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우려 사항이다.

그러나 다음은 내년즈음이면 UCC가 실제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CFO는 "현재까지는 UCC가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 한누리증권 애널리스트는 "UCC가 겉으로는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용자를 끌어모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UCC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이 마련되면 실적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다음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3분기 본사기준으로 매출 553억원에 영업이익 146억원, 순이익 210억원을 올렸다. 이는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검색광고 매출 증가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간 일부에서 의문시했던 다음의 검색 광고 수익 창출 능력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관련기사 ◀
☞다음 "다음자보 매각 조건 좋다"(컨콜)
☞다음 "UCC수익모델 내년에 내놓을 것"(컨콜)
☞다음,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검색광고 성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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