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모델 '제미니' 출시일 내년초로 미뤄

MS·오픈AI 대항 위해 인공지능 모델 개발중
연내 공개 예정이었지만 비영어권 명령어 오류
  • 등록 2023-12-03 오후 4:01:37

    수정 2023-12-03 오후 4:01:3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에게 빼앗긴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개발중인 인공지능 모델 ‘제미니’ 출시일을 연내에서 내년초로 미뤘다.

2일(현지시간)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구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이 이달 공개할 예정이던 제미니 출시일을 미뤘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다음주께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에서 이벤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제미니를 최종 시험하는 과정에서 비영어권 명령어(프롬프트)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가 제미니에 비영어권 언어로 명령하자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변을 잘못 생성했다. 영어도 가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제미니는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글과 그림 등을 이해하고, 생성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온라인 웹사이트 내 콘텐츠까지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다. 오픈AI 보다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GPT-4를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구글이 인공지능 모델 ‘제미니’ 출시일을 미뤘다.(자료=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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