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매물확인 메신저’, 출시 두 달 만에 허위매물 신고 건수 23% 감소

  • 등록 2020-06-16 오전 9:06:37

    수정 2020-06-16 오전 9:06:37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다방 앱의 ‘매물확인 메신저’ 이용자가 급격히 늘며 서비스 출시 두 달 만에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23%나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물확인 메신저’는 부동산 방문 전 매물의 거래 가능 여부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다방이 허위매물 근절을 목표로 지난 4월에 도입했다. 사용자가 다방 앱에서 방을 보다가 하단의 ‘간편문의’를 클릭하면, 그 즉시 해당 공인중개사에게 매물 문의 내용이 전송되며 중개사는 48시간 이내에 매물의 거래 가능 여부를 답변해야 한다.

다방은 보다 확실하게 허위매물을 근절하기 위해 중개사가 ‘계약불가’ 또는 ‘미답변’으로 응답한 매물을 다방 앱에서 자동으로 비노출 처리할 뿐만 아니라 해당 매물을 올린 중개사에게는 내부 규정에 따라 엄중한 패널티를 부과, 향후 다방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초강수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 결과 ‘매물확인 메신저’ 출시 두 달만에 다방 앱의 허위매물 신고건수가 23% 감소했다. 또한 서비스 출시 두 달도 안된 시점에 누적 매물 문의 수가 10만 건을 돌파했고, 중개사들의 평균 매물 문의 응답률이 87%이상 웃돌며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도 비대면 매물문의 방식을 선호하는 20·30세대 사용자들이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에게 익숙한 카카오톡 채널과 다방 앱을 연동시킴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한 점도 서비스 흥행 요인이다. 현재 매물확인 메신저의 누적 사용자는 6만 명이며, 해당 서비스를 사용중인 중개사도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스테이션3 한유순 대표는 “오는 8월 개정 공인중개사법 시행을 앞두고 출시한 매물확인 메신저가 출시 두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방을 이용하는 사용자분들이 허위매물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서비스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강도 높은 패널티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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