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급등세다.
14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2만9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출발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오롱(002020)도 18%대 상승하고 있고
코오롱우(002025)는 24% 넘게 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의 재개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판단에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티슈진이 FDA가 요구했던 클리니컬홀드 해제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FDA가 9월에 임상중지를 계속하라고 답변하긴 했지만 9월 공문 내용을 보니 임상중단 상태가 유지되긴 해도 임상이 불가능하다는 ‘터미네이션’ 명령을 내리진 않았다”면서 “여전히 임상 재개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데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법적 분쟁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 측은 개선기간이 부여된 만큼 미국에서 임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오롱생명과학 등 코오롱 그룹 내부에서는 이날 거래소의 개선기간 부여 판단을 어느정도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현재의 인보사 임상 중단 상태를 유지하긴 했지만 추가 보완자료를 요구해 임상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