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탈당 후 3당대표와 협의 후 총리 임명과 개각이다. 무조건 사탕발림 거국내각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인준이 가능할까요? 꼼수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내각의 의도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최순실박근혜게이트! 최순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요. 우병우는? 공항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그를 누가 데리고 갔을까요. 혹시라도 입 맞추기 축소 은폐 증거자료 폐기를 한다면 오늘 오후 3시 검찰 소환이라지만 검찰의 책임은 막중하다. 최순실은 며칠 계속 수사받고 구속된다”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검찰 발표나 기사화되고 국민은 모른다. 대통령은 어제부터 인사로 정국 전환을 시작했다. 비서실장은 누가? 수석은? 이렇게 언론은 보도하고 최순실은 사라진다”며 새누리당의 거국내각 제안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소환되는 최씨는 검찰 조사를 거쳐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긴급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 긴급 체포되면 48시간내에 신병 처리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최씨가 석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검찰은 내달 3~4일쯤 법원의 판단을 받아 최씨를 구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가 구속되면 국민들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관한 관심이 한풀 꺾일 수 있다.
박 위원장은 또 “다행히 민주당에서 거국중립내각 제안을 취소했지만, 참 요즘 민주당이 너무 헤맨다. 새누리당에서도 거국중립내각을 받겠다며 김종인 손학규 두분을 친절하게 총리후보로 추천까지 했다. 새누리당의 야권 흔들기며 야권분열 작전”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전권을 준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거국내각 구성을 논의할 계제가 아니라고 일축했지만, 거국내각이 본격 논의되면 당내에 불협화음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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