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20일
제주항공(089590)의 국제선 출·도착이 이틀째 지연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예약발권 시스템 시타(SITA) 오류 여파로 같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연결편 이륙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20일 하루 동안 제주항공 국제선 27편(도착 16편·출발 11편)이 한 시간 이상 늦어진다. 국제선은 1시간 초과시를 지연운항으로 본다.
전날 오전 6시40분부터 9시20분까지 2시간40분 동안 제주항공 등이 사용 중인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인천발 여객기 출발이 늦어졌고, 같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연결편 출·도착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22대의 여객기로 여러 노선을 돌려가며 운항하고 있다.
국내선은 전날 자정을 끝으로 정상화됐지만 국제선은 저녁 늦게 출발했던 비행기가 이날 오전에 돌아오면서 이틀째 지연되고 있다. 전날 인천발 국제선 17편과 제주발 국내선 19편 등 총 50여 편의 출발이 지연된 바 있다.
시타 예약 발권 시스템은 140개 국가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제주항공뿐이다. 국내에 취항한 외항사 말레이시아항공 등은 오류 발생 시간대에 이륙하는 국제선 항공기가 없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 20일 제주항공 국제선 출발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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