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무성 제치고 여권 대선 후보 1위 <리얼미터>

  • 등록 2015-07-10 오전 10:02:25

    수정 2015-07-10 오전 10:02:2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승민(57)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김무성 대표까지 제치고 여권 차기대선후보 1위로 올라섰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 전 원내대표가 지난달 23~24일 조사때의 5.4%보다 13.8%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하면서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18.8%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사진=이데일리DB)
나머지 후보군은 모두 한자리 숫자로 오세훈(6.0%), 김문수(5.3%), 정몽준(4.4%), 원희룡(4.3%), 홍준표(2.6%), 남경필(1.9%) 순이었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대구·경북(26.3%)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이밖에 광주·전라(27.7%), 대전·충청·세종(23.9%)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에서는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유 의원이 40대(30.7%), 30대(28.8%)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김 대표(40대 13.1%, 30대 4.8%)를 따돌렸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17.6%, 10.1%를 기록했다. 20대에서는 4.2%에 그쳤다. 20대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8.0%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유 의원이 여성에서 20.0%로 1위를 기록했고, 남성에서는 18.3%로 김무성 대표(2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0.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27.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무당층에서는 22.6%로, 김무성 대표(7.0%)를 15.6%포인트 앞섰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유 전 원내대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25.3%, 2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8.6%로 김무성 대표(35.5%)에게 밀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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