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합병 후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스포츠게임 등을 영입해 어려움을 타개할 계획이지만 또 다른 주요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해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성장 이끌 신작 부재…해외 매출도 ‘적신호’
네오위즈게임즈는 우선 이렇다 할 신작게임이 없어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3분기에 매출 165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3% 줄어든 수치다. 중국의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의 선전으로 해외 매출은 3% 증가했지만, 국내 매출이 16%나 감소한 탓이다.
게다가 해외 부문에도 복병이 존재한다. 크로스파이어가 내년 7월이면 중국 서비스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상표권을 두고 법적 분쟁까지 진행하고 있어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를 계속 서비스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웹보드 규제까지 겹쳐
피파온라인2의 지난해 매출은 842억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14.2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가 종료되는 내년 3월부터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을 준비할 전략이다. 윤 대표는 “새로운 파트너와 신규 축구게임에 대한 서비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강도높은 웹보드 규제도 네오위즈게임즈의 발목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배팅금액을 제한하고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웹보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수준으로 정부의 규제가 시행되면 큰 타격을 입게된다.
윤 대표는 이에 대해 “정부의 규제가 그대로 진행될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웹보드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규제 타격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