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1일 10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 최대주주인 싱가폴 테마섹이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2004년 하나은행 시절부터 투자를 시작한 테마섹은 이번 매각으로 배당수익을 제외하고도 약 200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개시 직전 테마섹 계열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는 하나금융 주식 2038만주(9.62%)를 전량 매각했다.
전날 청약시 최대 할인율을 종가대비 3.5%로 했으나, 이날 아침 할인율을 6%로 확대해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에서 6% 할인된 가격은 3만3400원으로 전체 매각 규모는 약 6800억원이다. 대부분의 물량을 외국계투자자들이 받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날 주당 3만3400원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약 1800억원, 37%대의 수익률로 하나금융 투자를 마쳤다. 블록세일 전에 이뤄졌던 일부 매도분까지 감안하면 전체 매각차익은 약 2000억원선이다.
이밖에 하나은행과 하나금융 지분을 보유하면서 중간·결산배당 등으로 700억원 가량의 배당수익을 챙긴 점을 감안하면 전체 투자수익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 관련기사 ◀
☞[마켓in]환율 소폭 하락..`中 경제지표 변수`
☞[마켓in]환율 소폭 하락..`中 경제지표 변수`
☞[특징주]하나금융지주 급락..테마섹 지분매각 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