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후부터는 8GB(기가바이트)와 16GB 메모리가 주력 제품으로 등장하면서, 이르면 올 연말 이후에는 128GB USB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6GB는 음악 약 4000곡, 사진 약 8000장(2MB 기준), 신문은 100년치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USB 메모리 시장 주력은 4GB로 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2GB는 25%, 8GB는 19% 순이다.
2011년에도 시장 주력제품은 4GB로 비중은 3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한 점은 8GB가 시장 점유율 22%로 2GB를 제치고 채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메모리카드 용량도 갈수록 대용량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주력제품은 2GB였지만 내년에는 4GB로, 2013년에는 8GB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USB 메모리 용량이 커지고 있는 것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확대와 관련이 있다. 대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삼성전자(005930)는 이 달부터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64GB 3비트 낸드플래시를 양산에 들어갔다. 조그마한 칩 하나만으로 8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 확대로 고성능 낸드플래시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며 "하이엔드 낸드플래시로 차세대 고속낸드플래시 시장을 키우고, 대용량 메모리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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